19일 여자농구개막…점프볼 지키려는 KBvs되찾으려는 우리은행

김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5 09: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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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 구단 감독들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 BNK썸 유영주 감독,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재혁 기자] 여자프로농구 2019-2020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KEB하나은행과 신생팀 부산 BN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9일까지 6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올 시즌은 KEB하나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치른다.

리그 참가팀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6개 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사상 최초로 영남권역에 연고를 둔 BNK가 리그에 합류한다.

WKBL 위탁 관리팀(OK저축은행)을 인수해 새로 창단한 BNK는 유영주 감독과 최윤아·양지희 코치 등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코치진을 모두 여성으로 꾸려 도전장을 던졌다.

새 시즌 정규리그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관계로 11월과 내년 2월 두 차례 휴식기를 가진다. 이 때문에 종전 7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축소했고, 팀당 치르는 경기 수도 35경기에서 30경기로 줄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코트는 '3강-3약'으로 확연하게 갈렸다. 올해도 청주 KB,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의 '3강' 구도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무너뜨리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KB는 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WKBL이 개막을 앞두고 6개 구단 선수 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우승팀을 예상해달라고 하자 65명(73.9%)이 KB를 들었다. 2위는 우리은행(11표), 삼성생명(10표)이 3위였다.

지난 시즌 KB는 정규리그에서 28승 7패를 기록해 2012-2013시즌부터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를 멈춰 세우고 13년 만의 리그 1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트로피를 차지해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KB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지수와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쏜튼 등 우승 핵심 전력을 그대로 활용할 전망이다.

 

안덕수 KB 감독은 "우승팀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우승하지 못하던 때의 초심도 잃지 않고 새 시즌을 치르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가 지난 시즌 KB에 왕좌를 물려준 우리은행은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에 밀려 7년 만에 처음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일단 베테랑 임영희의 은퇴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드느냐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한 박혜진, 최은실이 건재한다. 부상으로 아시아컵 대표팀에서 빠졌던 김정은은 코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모처럼 도전자로 출발대 앞에 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쉽진 않겠지만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면서 "정상을 재탈환할 수 있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위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WKBL 통산 190승을 거둔 위 감독은 최초로 정규리그 200승 달성도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가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은 삼성생명도 우승을 향해 다시 뛴다.

삼성생명에는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 김보미 등 경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WKBL에서 뛰어봤던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도 가세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한 지가 어느덧 13∼14년 정도 된 거 같은데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 한 번 해보겠다"고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여름 리그가 마지막이다.

2019-2020 WKBL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세 팀은 신생 BNK는 물론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 모두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번 시즌을 맞는다.

하나은행은 상무를 이끌던 이훈재 감독에게,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을 지휘한 정상일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이라는 리그 정상급 슈터에 김단비, 고아라, 백지은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포워드진을 내세워 1차 목표인 봄 농구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최하위 신한은행은 코치진은 물론 지원스태프, 구단 사무국까지 확 바뀌면서 창단 팀 같은 분위기로 새 시즌을 연다.

 

곽주영, 윤미지, 김규희 등이 은퇴한 가운데 하나은행에서 김이슬, BNK에서 한채진을 데려와 공격력을 보강하고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2위와 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22일부터 3전 2승제로 개최된다.

정규리그 1위 팀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은 내년 3월 30일부터 5전 3승제로 펼쳐진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김재혁 기자 reporter@nex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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