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 2호 원종건, ‘미투’ 논란에 자격 반납

김인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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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인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 인재 2호 원종건(27) 씨가 ‘미투’(Me Too)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자격을 자진 반납하며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원 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원 씨는 전날 옛 여자친구였던 A씨가 ‘원씨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 글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자신과 관련한 폭로 글에 대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면서도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 씨는 “제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며 “주장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어차피 진실 공방을 벌이기 시작하면 논란이 계속될 것이기에,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본인이 먼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남자’(20대 남자)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2호 인재의 뜻밖의 낙마로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검증 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 영역까지 우리가 검증을 할 수 있는지를 미리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김인환 기자 director@nex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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