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뉴스] 흰머리 나게하는 주범은 스트레스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3 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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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셔터스톡이미지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미국 하버드대학 줄기세포연구소의 수야츠에(Ya-Chieh Hsu) 줄기세포·재생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심한 스트레스가 교감신경계(sympathetic nervous system)를 자극, 머리를 세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한 스트레스는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을 일으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며 이 때문에 모낭에 있는 모발 색소 재생 줄기세포인 멜라닌 세포(melanocyte)가 과발현으로 고갈되면서 모발이 본래의 색을 잃게 된다는 사실이 생쥐 실험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투쟁-도피 반응을 유발하는 교감신경이 머리를 세게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투쟁-도피 반응이란 긴장 상황이 발생했을 때 뇌는 맞서 싸울 것인지 도망갈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 결과로 심박동-호흡 속도 증가, 위와 장의 활동 감소, 혈관 수축, 근육 팽창, 방광 이완, 발기 저하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교감신경은 피부를 포함, 온몸에 뻗어있으며 특히 모낭과 멜라닌 줄기세포에 매우 가까운 곳을 지난다.

 

연구팀은 털이 매우 검은 C57 블랙 마우스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생쥐들을 긴장된 환경에 노출시키거나 단시간의 통증을 유발시켰다. 그러자 투쟁-도피 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면서 모낭에 있는 멜라닌 줄기세포에 지나치게 많은 양이 전달됐다.

 

이에 따라 멜라닌 줄기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며칠 만에 고갈되고 말았다. 멜라닌 줄기세포가 고갈되자 쥐의 털은 색소 재생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검은색을 잃었고, 하얗게 변한 털은 다시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1월 22일 자)에 발표됐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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