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뉴스] 미국-이란 무력 충돌, 국내 체류 이란인들 "전쟁 나면 어쩌나"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9 11:08:3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국내 대학도 이란 체류 교환학생 안전 확인

▲ 사진= EPA 연합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군사적 충돌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에 체류하는 이란인들은 혹시 모를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며 현지에 있는 가족과 친지를 걱정하고 있다.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A씨는 "보복 공격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란에 계신 부모님께 바로 전화를 걸어  '전쟁이 날지 모르니 더이상 주무시면 안 된다'고 당부드렸다"며 "지금 이 상황이 모두 꿈 속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반면 실제로 현지에 있는 이란인들은 외부에서 보는 시각보다는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전언도 있었다.

 

한국에서 2년 반째 머물고 있다는 B씨는 "가족과의 통화에서 이란 내에서는 전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오히려 해외에 사는 이란인들이 이란 내 국민들보다 더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잖아도 이란인들에게는 까다로운 절차가 적용돼 한국 시중은행에서 계좌 하나 개설하기도 힘들다"며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로 앞으로 한국에서 지내는 이란인들의 일상생활이 더 힘들어질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가에서는 이란에 체류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학기 10여명씩 이란으로 유학생을 보내는 한국외대 이란어과는 지난 학기 이란으로 교환학생을 떠난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귀국 여부와 학생 안전을 점검했다.

 

한국외대 이란어과 관계자는 "교환학생을 간 학생 10여명 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귀국했고, 이란에 체류 중인 두 학생의 안전도 확인했다"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다음 학기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에게도 환불이 가능한 비행기 표를 사도록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kr

 

[저작권자ⓒ 넥스트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