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장 출신 통합당 유경준, "美교수의 '4·15 부정선거 분석'은 오류"

김혜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1 1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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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정정시 ‘부정선거 없음’ 확률 98.4%
"선관위에 면죄부 주는 건 아냐...관련 데이터 확대 공개해야"

▲ 유경준 통합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혜민 기자] 유경준 통합당 강남병 당선인이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이 주장한 ‘4·15 부정선거’의 근거인 윌터 미베인 교수의 분석에 대해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당선인은 21일 ‘부정선거 논란의 중심 미베인 교수 워킹페이퍼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21대 총선의 부정선거 논란을 단정 짓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베인 교수는 “한국의 21대 총선을 분석한 결과 사전투표에서 부정투표 경향이 다수 발견됐으며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얻은 1434만여 표 가운데 9.8%인 141만여 표가 부정하게 얻은 표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유 당선인은 미베인 교수가 사용한 ‘이포렌식’(election forensics) 방식은 몇 가지 전제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비교 대상으로 삼은 ▲선거일에 투표한 시군구 ▲선거일에 투표한 읍면동 ▲해외 부재자 투표 ▲사전투표 등 4개의 유형으로 분류한 선거 결과 중 ‘선거일에 투표한 시군구’와 ‘선거일에 투표한 읍면동’이 사실상 중복에 가깝다고 했다.

다음으로 ‘사전투표’에 대한 투표율을 잘못 계산했다고 지적했다. 유 당선인은 “미베인 교수가 제시한 사전투표를 살펴보면 투표율이 사실상 100%에 근접하고 있다”며 “미국처럼 사전투표인단이 정해진 상태에서 그중 몇 명이 투표했는지 계산을 해야 투표율이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사전투표를 위한 별도의 투표율은 애초에 산출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미베인 교수는 이런 한국의 선거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 계산한 것”이라며 “오류를 바로잡으면 ‘부정선거 없음’의 확률이 98.4%로 부정선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유 당선인은 다만 “미베인 교수의 연구자료에 오류가 있다고 해서 부정선거 논란이 벌어지게 된 원인과 과정, 선관위의 시스템 전반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보수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올바른 비판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관위와 정부 여당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한 점 숨김없이 밝히고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고 해명해야 한다”며 “현재는 사전투표에 한해 공개돼 있는 연령별, 성별, 지역별 로데이터(raw data)를 당일투표까지 확대해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통계청장을 지냈다. 그는 추후 전문가들이 분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발표 내용을 보강해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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