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뉴스] 아마존서 스페인까지 코카인 3t 싣고온 '마약 잠수정'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8 15: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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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셔터스톡이미지

 

[넥스트뉴스=김혜진 기자]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페인 경찰에 붙잡힌 이 잠수정은 코카인 3t을 싣고 남미 콜롬비아 레티시아를 떠나 19일 만에 스페인 갈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로를 조사한 결과 아마존강 1천864마일(약 3천㎞), 대서양 3천750마일(약 6천㎞) 등 총 9천㎞를 항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기가 20m 정도인 이 잠수정은 연료통이 2만 L에 이르러 장거리 운항이 가능했다.

 

탄소섬유로 자체 제작한 이 잠수정은 2천 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2m까지 물속에 들어갈 수 있게 설계됐다.

 

선원은 모두 3명으로, 에콰도르 국적의 40대 중반 선원 2명은 지난달 잠수정이 상륙한 당일 붙잡혔고 스페인인 29세 선원은 닷새 뒤 검거됐다.

 

이들은 대서양 한가운데에서 공기 흡입구가 고장 나고 연료가 잠수정 안으로 새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스페인 해안에 와서는 폭풍, 잠수정 엔진 고장, 음식 고갈에 고생했다.

 

마약을 전달해주기로 한 이들과 접선하지 못한 이들은 나중에 마약을 찾아오기로 하고 잠수정을 해안에 버렸다가 덜미가 잡혔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는 유럽에서 마약을 적재한 잠수정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비용이 많이 드는 잠수정까지 동원한 것으로 미뤄 중남미의 대형 마약밀매조직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엘파이스는 이 소형잠수정의 가격이 250만 유로(약 32억5천만원) 정도라고 추산했다. 

김혜진 기자 reporter@nex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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