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새보수, ‘통추위’ 구성 추진…하태경 “보수 3원칙 수용이 우선”

김인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0 15:49: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보수 진영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출범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인환 기자] 보수 진영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출범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추진한다.

통추위는 한국당과 새보수당만 참여하는 기구로, 지난 9일 한국당과 새보수당,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혁통위와는 별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통합 논의를 위한 통추위 구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양측은 참여 인사와 논의 주제 등을 놓고 접촉 중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혁통위는 그대로 굴러가되,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당 대 당으로 논의해야 할 부분들은 통추위를 따로 구성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보수당 관계자는 “두 당만 참여하는 통추위를 검토 중”이라며 “통합은 각종 시민단체들보다 당 대 당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15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과 지도체제 등을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당내에선 탄핵 문제가 주로 거론되지만, 결국 신당 창당이 가장 복잡한 문제”라며 “지도체제와 총선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립적인 지도체제, 중립적인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한 공천을 할 수 있다면 일체의 조건을 걸지 않겠다는 게 새보수당 측의 의견”이라며 “다른 말로 하자면 한국당 주도의 통합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선 통합된 보수 신당이 탄생한 이후 중립적인 공천을 위해 ‘완전 국민 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통합 주도권 다툼도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해 11월 보수통합을 공개 제의하면서 통합추진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는 황 대표와 한국당이 중심이 되겠다는 뜻으로, 탄핵을 놓고 여전히 유승민계에 반감을 가진 당내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이다.

하지만 새보수당 측은 황 대표에게 ▲ 탄핵의 강을 건너고 ▲ 개혁보수로 나아가고 ▲ 새 집을 짓자는 ‘보수재건 3원칙’ 수용이 우선이라며 황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황 대표가 책임 있는 발언을 늦지 않게 해줬으면 한다”며 “지금 혁신적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국민과 싸우자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인환 기자 director@nextnews.kr 

[저작권자ⓒ 넥스트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인환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