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공격에 떨고 있는 건설업계...“중동 전체 수주 악영향 우려”

김인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8 16: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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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에 건설 중인 신도시 현장 <사진=한화건설>

 

[넥스트뉴스=김인환 기자]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이 대두되면서 건설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현재 현대건설,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14개 건설사 현장에서 1381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 등이 공동 시공 중인 카르빌라 정유공장 현장에 660여 명이 일하고 있고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는 39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 현장은 공습 지점과 떨어져 있어 아직까지 피해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해외건설 수주에 더욱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210억 달러 수준으로, 2006년(164억 달러) 이후 1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동발 악재가 터질 경우 올해 해외 수주도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될 수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와 업계는 이라크의 정세가 안정되고 정부 재정이 증가하면서 국가 재건을 위한 공사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왔는데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 사업까지 어렵게 되는 게 아닐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 상황에 따라 중동 전반에 걸쳐 위기 상황이 미칠 경우 해외건설 수주 시장의 ‘텃밭’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은 추가 수주가 예상됐던 곳”이라며 “이번 사태가 중동 국가의 발주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외교부와 함께 건설현장 경비 강화뿐 아니라 현지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상시 모니터링 중이며 우리 국민과 현장 직원들의 외출이나 출장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김인환 기자 director@nex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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