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본사 로열티는 늘리고 아이코스 부작용에는 ‘모르쇠’

김혜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3 17: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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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조·발진 등 출시 초기 부작용 많아
3년 지난 지금도 구내염·저온화상 호소
▲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기기 부작용에 대한 보상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셔터스톡>

 

[넥스트뉴스=김혜민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사용되는 ‘히츠’ 월 순 매출의 12%를 본사에 지급하면서도 부작용에는 보상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코스 사용자 중 몇몇이 발열로 인한 물집 등 부작용으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나 업체 측 보상은 제품 환불에 그쳤다.

아이코스 부작용 문제는 출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발진·피부 가려움증·가슴 통증·두통·어지러움·두드러기 등 증상도 다양하다.

당시 아이코스 부작용을 겪은 사용자들은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도 나아지지 않다가 일반 담배로 돌아가니 증상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한국보다 일찍 아이코스가 출시된 일본은 ▲변비 ▲혀끝 감각 저하 ▲손톱 손상 ▲안구 건조 ▲집중력 저하 ▲잇몸 출혈 등의 부작용 사례가 잇달았다.

이후 2018년 7월 필립모리스는 “미국에서 약 100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일반 담배 흡연자와 아이코스 사용자 두 그룹으로 나눠 신체 반응을 6개월간 측정한 결과 아이코스 사용자가 8가지 신체평가지표 모두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이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부작용을 겪는 사용자가 많다. 주로 저온화상으로 인한 물집과 구내염이다. 아이코스 출시 초기와 현재 부작용을 호소하는 모든 사용자는 기기 환불 외에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필립모리스는 본사에 보내는 로열티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의 2018년 매출은 8706억원에 로열티로 671억원을 지불했고 2019년에는 매출은 6831억원으로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지불한 로열티는 671억원으로 약 38%가량 증가했다.

이에 관해 <넥스트뉴스>측은 한국 필립모리스의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결국 연결되지 않았다. 

 

김혜민 기자 enam.he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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