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주총 ‘정관 변경’…“의결권 배제·제한주식 발행 우려”

김혜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3 17: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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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뉴스=김혜민 기자] 오는 25일 교보증권 주주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정관 변경 건’에 의결권 배제 또는 제한주식 발행 우려로 반대 의견을 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이번 주총 주요 안건은 ▲제75기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변경 건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건 등이다.

이 중 정관 변경 건은 수종 종류주식 발행근거를 확대해 자본확충정책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상정했다. 변경 항목은 회사가 발행하는 종류주식에 관한 것이다.

변경안은 ‘무의결권 배당 우선 전환주식으로 한다’에서 ‘이익배당에 관한 우선주식·의결권 배제 또는 제한에 관한 주식·상환주식·전환주식 및 이들의 전부 또는 일부를 혼합한 주식으로 하고 의결권 배제 또는 제한에 관한 종류주식 발행주식 수는 발행주식 총수 1/2 범위 내로 한다’이다.

아울러 ‘회사가 신주를 발행할 경우 종류주식에 대한 신주 배정은 유상증자 및 주식배당 경우에 보통주식에 배정하는 것과 동일 주식으로 무상증사의 경우 그와 같은 종륭의 주식으로 한다’ 는 항목에 ‘배정비율은 보통주식에 적용하는 주식배정비율과 동일하게 한다. 단, 이사회 결의로 배정할 주식 종류와 배정비율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CGCG는 "회사가 정관을 변경할 경우 의결권 배제 또는 제한에 관한 주식 발행이 가능하며 총수의 1/2까지 발행한도를 두게 된다"며 "이에 주주평등원칙 위반 요인이 있어 무의결권 주식 발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종류주식의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1/2까지 발행이 가능하며 이사회 결의로 배정주의 종류·비율을 변경할 수 있게 되면 기존주주의 희석화 위험이 과도하게 발생하므로 한도 증가 역시 반대한다"고 했다.

이에 교보증권 측은 “현재 주가가 하락 중이므로 가치재고를 위해 추가한 안건일 뿐 시행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이 발행근거를 확대하려는 주식은 시장 거래용 보통주가 아닌 상환주·후배주·혼합주 등 종류주식이다.

종류주식은 회사에 의결권이 없어 이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근거가 필요하다. 해당 안건 상정의 목적은 종류주식을 새로 발행해 회사 자본금을 늘리고 발행 방법 또한 다양하게 설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CGCG는 신유삼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도 반대 의견을 표했다. 2015년부터 사외이사직에 선임된 신 후보는 1978년 교보증권 계열사 교보생명보험에 입사해 경인지역본부장·개인고객본부장·FP사업본부장 및 마케팅기획실장 등 임직원을 역임한 바 있다.

CGCG는 과거 해당 회사 또는 계열사 임직원으로 재직한 경우 사외이사 독립성 문제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관계자는 “신 후보는 2005년 퇴사해 다양한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고 마케팅 능력을 높이 사 후보로 상정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재직 3년이 지나면 사외이사 상정이 가능하므로 법적 결격사유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김혜민 기자 reporter@nex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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