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보행’ 자동차 나온다···현대차 콘셉트카 공개

김인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9 19:59: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엘리베이트 콘셉트. 4개의 다리가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 파충류나 사족보행 포유류처럼 걸을 수 있고 다리 끝에 달린 바퀴를 굴려 일반 도로에서는 자동차처럼 주행할 수도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넥스트뉴스=김인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족보행’이 가능한 자동차 개발을 본격화한다. 로봇 기술을 적용,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은 물론 동물처럼 걷는 기능도 탑재한다.

현대차는 29일 이 같은 신개념 모빌리티 개발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의 총괄 책임은 미국 실리콘 밸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을 이끌었던 존 서 상무가 맡는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는 미 스탠포드대 자동차 혁신연구소에서 ‘사람과 자율주행차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주도한 어네스트 푸 박사도 참여한다. 우선 지난해 발표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게 첫 번째 프로젝트다.

 

▲ 로봇과 자동차가 결합한 형태에서 일반 도로가 아니더라도 접근이 가능하다. 재난 지역의 구호 차량이나 험지, 이동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수단이 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는 4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가 있다. 평소에는 일반 자동차처럼 주행하다가 계단을 오르거나 바위를 넘는 등 기존 이동수단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전기모터로 작동하며 5개 축으로 설계된 로봇 다리를 이용해 차체를 일으키거나 다리를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사족보행이 가능한데, 파충류처럼 다리를 바깥으로 빼고 걸을 수도 있고 포유류 같은 일반적 보행도 가능하다.

보행 속도는 약 시속 5㎞로 사람의 걸음 속도와 비슷하다.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m 높이의 벽을 넘을 수도 있다. 일반 도로를 달릴 땐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넣어 보통 자동차처럼 주행한다. 건물 계단을 올라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태우거나 재난지역에 접근할 수 있고, 차체를 다양하게 설계해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환 기자 director@nextnews.co.kr 

[저작권자ⓒ 넥스트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인환 기자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